[욥기 3장-7장]
오늘부터 다시 욥기 묵상을 시작했다. 욥기 3장부터 7장 까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욥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다루는 구절이다. 사실 더 읽고 욥이 어떻게 이겨냈는지
알고 싶었지만 그냥 지금 이 시간에는 조금 더 욥의 시련과 힘든 시간에 대해 묵상하고 싶어서 7장까지만
묵상을 하기로 했다.
요즘 나의 삶은 사실 너무 엉망진창이었다. 지금도 그렇다. 욥처럼 당당하게 자신의 삶에 대한 확신이 있을 수 있을까. 나의
삶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하루하루를 주님께 드리는 삶이 아니라 뭔가 내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삶이었다. 어떻게 오늘과 같은 주님의 선물이 내일도 계속 될 것이라 확신했던 것일까.
한 학기를 마치고 내 삶 속에 숨어있었던 허무함이 터져나왔다.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무엇이 힘들었을까. 나는 시련 받기 전의
욥처럼 다 가진 사람인데 욥처럼 하나님과 함께 살지 않는다면 욥과 같은 시련이 찾아왔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을까. 나의 기록물이 존재한다면 기록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스러운 말이 적혀있지는 않을까.
예전의 허무함보다 더 큰 오늘의 허무함. 매번 시련, 힘든 과정에 깊게 생각하고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끔씩 찾아오는 허무함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찾아보는 것이
아닐까. 바보같이 내일 또 웃고 있는 내 모습이 그려지지만 이번 기회에 내 삶의 중심, 의미, 비전, 믿음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고 이 허무함에 대해 더 파고 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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