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점 간의 선택(intertemporal choice)
구매 결정 시점과 손익 시점이 시간적으로 떨어져 있을 대의 의사결정
지수형 할인과 쌍곡형 할인으로 일정액의 이익이 미래로 연기될 경우에 시간이 경과함에 다라 어떻게 감소하는지를 나타낸다.
지수형 할인
새뮤얼슨이 제시한 모델로서 간결하여 수식 전개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경제학계를 석권하였다.
현재 가치 = 미래의 명목 가치(1+할인율)d
어떤 대상에 있어서나 시간적으로 가깝거나 멀더라도 할인율은 일정하다고 보다.
쌍곡형 할인(Hyperbolic discounting)
할인율은 시간의 경과와 함께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시간의 경과와 더불어 할인율이 함께 감소한다.
돈을 받은 시기를 뒤로 연기할수록 할인율은 낮아지지만 감소 폭은 점점 줄어든다.
현재 가치 = 미래의 명목 가치1 +d
- 현재 지향 바이어스 : 현재를 특히 중시. 평가 대상의 가치는 시간이 조금식 경과함에 다라 크게 감소한다. (‘인내심의 부재’, ‘급한 성질’을 나타낸다고 해석 가능)
준쌍곡형 할인
- 가까운 미래에는 크게 할인되지만 그 후는 거의 일정치로 할인되어 수리 모델화하기 쉬운 방식.
- 지수형 할인에 현재 지향 바이어스를 결합한 형태
- 현실적으로 타당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할인율의 특징
- 할인의 대상이 되는 금액이나 효용이 작을수록 할인율은 커지고, 금액이 큰 경우에 견줘 (시간의 경과에 따라) 급격하게 감소한다.(금액이 작을 수록 현재의 가치를 크게 생각한다.)
- 할인율은 시간적으로 멀고 가까움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이익이나 손실의 실현이 먼 미래 시점일수록 할인율은 작아진다.
- 이익과 손실은 비대칭적이며, 지불(손실)일 때 적용하는 할인율이 ( < ) 수취(이익)일 때 적용하는 할인율에 비해 훨씬 작고, 또 수취 할인율은 급격히 감소한다.
→ 이 같은 특징을 완전히 확립된 성질로 보기는 사실상 어렵다.
할인율 실험 해석이 신중해야 하는 이유
- 측정된 할인율이 통계치에서 크게 벗어나 있기 쉽기 때문이다. ( 실험 결과에서 나타난 할인율의 경우는 관측된 값들 사이에 차이가 너무 크다.)
- 측정 밥법의 진보가 없고, 연구가 진전되어도 할인율 값의 분포가 축소되지 않는다.
- 할인율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너무 높다는 점이다.
→ 장래에 대한 할인이라는 행위는 매우 다양한 요인이 조합되어 발생하는 것이며, 그것을 할인율이라는 단일한 요소로 취급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프레더릭의 할인율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
마이너스 할인율
- 현재보다도 장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을 의미.
- 키스의 경우에는 ‘기분 좋은 기다림’이 가져다주는 플러스 효용이, 전기 쇼크의 경우에는 ‘불안감’이 만들어낸 마이너스 효용이 존재
- ‘선호’는 할인율이 마이너스
‘점점 좋아짐’을 선호
- 사람들은 이익이나 임금은 총액이 일정하더라도 점점 상승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다. ( 합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반대의 경우가 합리적이다. 초기의 높은 임금을 투자하여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상승하는 소비 방식이나 증가하는 임금 방식이 선호되는 것은 손실 회피성으로 설명 가능하다. (최근의 임금이 준거점이 되면 다음 번 임금이 감소하는 것은 손실이 된다.)
(주류 경제학에서는 기간 별 효용은 그 기간에서의 소비량에만 의존하여 결정된다고 보고 있다. 즉, 다른 날에 무엇을 소비했는지 앞으로 무엇을 소비할 것인가 하는 것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유사성에 의한 선택과 할인
- 선택 대안의 다양한 성질이 서로 얼마나 비슷한지 여부가 큰 영향을 끼친다는’유사성’을 기초로 한 선택 이론(루빈스타인이 주장)
- 여러 가지 성질 중에서 유사한 점은 무시되고, 유사하지 않은 점이 판단에 사용된다.
→ 쌍곡형 할인은 심리학적 증명이 불충분(루빈스타인)
시간에 관한 프레이밍 효과
- 시간 설정에도 제시하는 방법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지는 프레이밍 효과가 작용하고 있다.
- 이익을 얻는 시점이 연기될 때에는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에 주의가 집중되지만, 리드의 실험처럼 특정 날짜를 지정해 놓으면 그날 얻을 수 있는 이익의 크기에 주목하게 된다. (인내심이 강해지고 할인율이 작아진다.)
→ 시간을 나타낼 때에도 프레이밍 효과가 작용하며, 이런 발견 역시 쌍곡형 할인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역전되는 선호
시간적 비정합성 : 사람들의 선호는 항상 일정해서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경과와 함께 변한다.
- ex) 눈 앞의 작은 이익에 넋이 나가 나중에 얻을 큰 이익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현재 지향 바이어스, 근시안적)
- 시간적 비정합은 지수형 할인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 쌍곡형 할인이 시간적 비정합을 방생시킬 수는 있지만, 쌍곡형 할인만이 시간적 비정합을 발생시킨다고 한정할 수는 없다.
시간 해석 이론
- 쌍곡형 할인이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시간적 비정합성과 같은 다른 시점 간 선택에 접근
- 사람이 어떤 대상의 가치를 평가할 대에 그 대상을 마음속으로 해석하고, 그 해석에 따라 평가나 선호가 결정된다고 주장.
- 대상이 시간적으로 멀리 있는 경우와 가까운 경우에 동일 대상이라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고 주장.
- 고차원 수준의 해석: 시간적으로 멀리 있는 대상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훨씬 더 추상적, 본질적, 특징적인 점에 착안해서 해석( 본질적, 중심적인 성질)
- 저차원 수준의 해석: 시간적으로 가까운 대상에 대해서는 더 구체적이고 표면적일 뿐만 아니라 사소한 점에 주목해서 해석(주변적, 부수적인 성질)
- 시간 해석의 원인: 휴리스틱 사용 (현실에서는 미래에 대한 정보가 부족. 저차원 정보는 신뢰성이 낮거나 입수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희망과 실현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자신에게 좋다는 의미로 ‘희망’과 ‘실현 가능성’ 두 가지 측면이 있다.
- 희망: 고차원적인 성질
- 실현 가능성: 저차원적인 성질
- 사람은 시간적으로 먼 목표에 대해서는 희망을 중시하지만, 시간적으로 접근해가면서 실현 가능성을 중시하게 된다.
현재 지향 바이어스와 시간 해석 이론
먼 미래에 관해서는 이익의 크기가 문제지만, 가까운 미래에 관해서는 시간의 연기가 중요하다.
- 시간적으로 먼 미래에서는 고차원적 해석인 이익 금액이 중시되고, 시간적으로 가까울 경우에는 저차원적 해석인 입수 가능성이 중시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익 규모가 같다면 먼 미래 쪽이 가까운 미래에 비하여 할인율이 낮아지게 된다. 도 동일 시점에서 큰 이익이 적은 이익보다 더 매력적이므로 큰 이익의 할인율이 낮아진다.
→ 쌍곡선 할인으로 이러한 시간적 비정합을 설명할 수 없다. 쌍곡형 할인 이론이 설명하는 바로는 이익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급격히 감소하지만 손실은 감소가 완만하다. 따라서 쌍곡선 할인에 의하면 선호가 역전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 금전적인 이익을 평가하는 단순한 과제에 대해 쌍곡형 할인이 적용되기 대문에 이와 같은 복잡한 요소를 바탕으로 하는 일상적 의사 결정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 큰 의문이 남는다.
피크 엔드 효과(Peak End Effect)
가장 강한 부분과 마지막 부분의 느낌이 매우 강하게 작용→ 피크 엔드 효과
검사 시간의 길이는 검사의 전반적인 느낌과 관계가 없다는 특징 → 지속 시간의 무시
기억에 의존하여 과거 사상(Event)에 대한 효용 판단을 내릴 때 2가지 특징
1) 개별적인 경험을 종합하여 전체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 가장 강한 부분과 마지막 부분의 느낌이 매우 강하게 작용(피크 엔드 효과)
2) 사상(Event)의 지속 시간과 관계가 없다.
세가지 효용 개념
- 경험 효용: 유쾌, 불쾌 경험에서 얻는 효용
- 기억 효용: 사건을 기억에 따라 평가할 대 이용되는 효용
- 결정 효용: 장래에 자신이 얻을 효용을 예측하기 위해 필요한 의사 결정의 효용 예측
→ 이 같은 효용 개념의 분류는 주류 경제학의 합리성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다.(카너먼) 고전 경제학파가 주장한 ‘현시 선호 이론’에 따르면 이론상 선호와 선택은 일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효용 최대화는 가능한가?
히시(Hsee)는 사람들이 만족을 최대화하지 않고 있거나, 혹은 최대화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유
- 어느 선택 대안을 선택해야 장래의 만족감이 최대화되는 지 알 수 없다.
- 만족을 최대화할 선택 대안을 알았다고 해도 실제로 그것을 선택한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장래의 경험 효용에 대해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이유
- 경험 효용과 기억 효용의 불일치(카너먼)
- 투영 바이어스(로엔스틴) : 사람들 장차 자신이 무엇을 선호할 것인지를 예측할 때 현재 자신의 상태를 과대평가하여 향후 시점에서도 그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하게 믿어버리는 경향. 현재의 그림자가 장래에 투영되었다는 의미
- 과다 구별 바이어스(distinction bias, 히시): 수량적인 차이(급료의 차이)는 과대 평가되기 쉽고 질적인 차이(재미의 차이)는 과소 평가되기 쉽다.
- 어느 쪽을 선택할지 결정할 때에 고려될 결정 효용과 실제로 일을 하게 된 후에 느끼는 경험 효용은 다른 것이다.
4) 선택 대안이 많은 것이 과연 좋은가 하는 문제. 선택 대안이 많을 수록 만족도가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만족을 최대화하는 선택 대안을 알았다고 해도 그대로 선택한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
- 충동성, 근시안성
- 룰에 따른 선택: 다양한 선택 대안을 선호하는 경향, 매몰원가 효과의 원인이 되는 ‘헛된 일을 하지 말라;는 행동 규범. 휴리스틱에 따른 선택 등
- 소박 합리주의, 소박 경제주의(히시): 사람들은 설령 만족도를 낮추더라도 어떤 이유에 근거를 두어 설명할 수 있는 선택 대안을 고르는 경향이 있다.
- 수단의 극대화(medium maximization): 실제 상품보다는 상품 구입 후 받게 되는 포인트라든지 마일리지 같은 수단을 모으는 일이 더 중요한 목적이 된 것을 말한다.
<출처 : 도모노 노리오의 행동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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